공주시장 최원철입니다

존경하는 최원철 공주시장님,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는 슬픈 마음을 가누며 공주시에 위치한 정안 수목장에 고인을 모셨습니다.

앞서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성토하신 그 간절하고 애틋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수목장이 환경을 훼손했다면, 영리법인인 수목장에 그 책임을 물으면 될 일 이고, 애초에 수목장으로 허가를 내 준 공무원을 질책하셔야 마땅한 일인데,
어째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자체적으로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수목원 측에서 추천한 업체를 통해
유료로 제작한 개인소유의 기물을 쓰레기처럼 치우라고 하시는지요? 처음부터 이러한 상황이었다면 굳이 정안수목장에 안치하지 않았을 것 이며,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자 공산치하와 다를 바 없는 행정명령입니다.

이번 추석명절을 맞아 이렇게 황당하고 원통한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공주시장님,

부디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시어 이 원통함과 황망과 원통함이 뿌리 깊은 원한으로 쌓이지 않도록 배려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